[이슈+] 중국 공항서 붙잡힌 '축구 국대'…손준호 구금 이유는?
중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우리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가 구금된 상태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손 선수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밝혔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정지욱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손준호 선수,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도 우리 국가대표에 선발돼 16강 진출에 일조했던 선수인데요. 현재 중국 공안에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구금이 된 건가요?
그렇다면 왜 갑자기 체포됐을까, 이 점을 따져봐야 할 텐데요. 특히 손준호 선수는 미드필더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던 인물인데, 최근엔 중국 산둥 프로팀 소속으로 활약을 해왔잖아요?
그런데 중국 산둥에서 충분한 위상을 확보해온 손준호 선수가 피의자로 특정됐고, 심지어 중국의 외교 당국은 '뇌물수수' 혐의라고 공식 발표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가 밝힌 입장은 무엇인가요?
뇌물 혐의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선수가 웬 수뢰죄냐,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구금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팀의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린 게 아니냔 해석들도 나왔기 때문인데요. 현재 소속팀이 조사를 받고 있는 건 별개의 사건인 건가요?
그렇다면 손준호 선수는 왜 수뢰 혐의로 체포가 된 걸까, 의문이 큰 상황인데요. 손준호 선수 측 역시 이미 특급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금품 수수에 관여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억울한 입장이라고요?
아직까진 여러 상황이 참 미스터리한데요. 축구계에서는 조심스럽게, 중국축구에 만연한 이적 수수료 문제 등으로 불필요한 고초를 겪게 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적 수수료 등의 금품을 요구한 인사에게 전달하는 등의 혐의로 수사의 표적이 된 게 아니냔 건데요. 이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외신에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 축구계에 대한 시진핑 정부의 강한 부패 척결 의지가 반영된 거란 해석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손준호 선수의 갑작스러운 구금에 우리 외교 당국도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오늘 면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그런데 만약 수뢰죄 의혹이 사실로 확인이 된다면 어떤 처벌까지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산둥 타이산의 새 사령탑으로 최강희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전임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고, 손준호 선수가 구금된 상황에서 키를 잡게 된 최강희 감독, 팀을 정상화 시키기까지 쉽진 않을 전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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